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 3번 출구로 나오면 경희궁롯데캐슬아파트 단지 상가가 있습니다. 오달매는 그 상가 중에서 가장 남측에 있어요. 롯데캐슬아파트 단지 상가에는 분식집인 짱구떡볶이가 이미 있고요. 그런데 즉석떡볶이인 오달매가 오픈했네요. 지중해식 식당이 나간 자리에 어떤 업종이 들어오나... 궁금했는데 떡볶이집이 또 들어오는 것을 보면 기존 떡볶이 매장과는 차별화할 수 있는 것이 있다는 것이겠죠.
1. 오달매는?
오묘하고, 달콤하고, 매콤한 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11:00-24:00 ( 매주 월요일 휴무) 포장도 가능해요.
2. 메뉴
즉석떡볶이가 당연히 주메뉴이고 맛 조절 및 사리 추가가 가능합니다. 특이하게도 술을 팔아요. 따라서 안주류도 있고요. 이런 메뉴 구성은 확실히 '오묘'하네요. 주먹밥은 있는데 볶음밥은 없어요. 전골을 먹어도 닭갈비를 먹어도 마지막은 김가루 넣은 볶음밥으로 마무리하는 한민족에게는 무척 서운한 일이었습니다. ( 사장님, 메뉴 추가되나요? )
2인분이 14,000원, 3인분은 18,000원, 4인분은 24,000원. 사리 추가는 500원~3000원까지이고 안주류는 8,000원(감자튀김)~16,000원(오새파전), 주류는 3,000원(생맥주)~12,000(샹그리아) 원까지입니다.
3. 맛
순한 맛을 주문했는데... 이거 순한맛 맞나요? 물어볼 뻔했네요. 끝 맛이 맵습니다. 그 와중에 단맛이 있어요. 이래서 '달콤하고 매콤한'이라고 하나 봅니다. 테이블에서 보글보글 익어가는 걸 보는 동안 먹을 수 있도록 스낵도 주시고, 리필도 해주십니다.
즉석떡볶이가 가지는 양념과 나머지 재료들이 따로 노는 것 같은 느낌 없이 단맛과 매운맛에 씹히는 식감까지 괜찮았아요.
4. 인테리어
벽은 강렬한 주황, 천장은 검은 색이고 조명이 예쁩니다. 조명을 신경 써서 고른 것인지 이전에 지중해 식당에서 사용하던 것을 그대로 이용한 것인지 이태리 식당이나 양식당에서 쓸 것 같은 화려한 조명등이 인상적이었어요. 또한 물 잔도 수저도 버너에 이르기까지 소품을 보는 맛이 있어요.
주말에 독립공원에 놀러나오시는 분들은 가벼운 식사 삼아 가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경희궁롯데캐슬아파트 단지 상가에는 테이블수가 많은 식당이 거의 없던 차에 생긴 오달매. 다음엔 짜장맛보러 다시 가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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