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고양향동에 다녀왔습니다. 미리 검색을 해보니 '오월식당'이 괜찮아 보이더군요. 그런데, 제가 간 날은 휴무... 날씨도 춥고 검색할 기운도 없고 해서 부동산 소장님에게 식당을 추천해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추천해 주신 곳이 '본말감자탕'이었습니다. 감자탕은 저녁에 술과 함께 먹는 안주 아닌가?라는 생각이 잠시 스치기는 했지만... 주말 점심으로 괜찮으니 추천하셨을 거라는 믿음으로 고고!!
테이블은 6~7개 정도, 실내는 넓지 않았어요. 감자탕은 1인 메뉴가 없어서 뼈해장국 주문했고요. 옆 테이블에서 술을 드시고 있어서 나도 마셔야 하나 잠시 갈등 ㅋ '아니다 밥만 먹는거야'. 음식은 금방 나왔습니다.
오후 2시쯤이었는데 2테이블에 손님이 있었고 제가 들어간 이후에도 2팀이 더 왔어요. 점심시간이 지났는데 왜 사람이 계속 들어오지? 이 근처에 식당이 그렇게나 없나? 아니면 동네 맛집?
모두가 아는 그 맛 해장국맛이예요. 감자 한 알과 깻잎 등 약간의 재료만 더하면 감자탕이 될 것 같았어요. 배추 우거지를 사용하고요. 우거지에서 나는 특유의 묵은 듯한 냄새를 뭐라고 하나요? 살짝 그 냄새가 나는 것 같았지만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고요. 등뼈에 붙은 고기가 퍽퍽하지 않고 부드러웠습니다. 반찬은 김치와 깍두기. 남자분들에겐 양이 조금 적을 수도 있겠다 싶네요.
추운 날 몸을 덥혀주는 밥을 먹고 싶다면, 한번쯤 가보아도 좋겠습니다.
내돈내산 내입맛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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