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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스

부산역 만두맛집 신발원과 마가 비교

by 복숭아픽 2022. 12. 27.

부산역 북서측에는 텍사스거리와 초량 상해거리가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평소에 접하기 힘든 이국적인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식당이 여럿 있는 것으로 들었습니다. 특이한 음식에 도전해볼 용기가 아직은... 친근한 만두부터 시작해 보았습니다. 

 

압도적인 리뷰를 자랑하는 '신발원'과 아직은 널리 알려지지 않은 것 같은 '마가' 두 곳을 차례로 방문해보았는데요, 비교 들어갑니다. 

1. 웨이팅

신발원은 식사 무렵에 방문하시면 기나긴 웨이팅을 각오하셔야 합니다. 애매한 시간대에는 웨이팅이 거의 없었습니다. 제가 방문한 날 중 하루는 비가 오고 있었는데도 웨이팅하시는 분들이 20분도 넘게 계셨어.... 만두에 진심이신가봐요 ㅎ

 

마가는 웨이팅이 거의 없다고 보아도 될 것 같습니다. 점심시간에도 테이블에 여유가 있었고 없다해도 중식의 특성상 회전이 빠르기 때문에 많이 기다리지 않습니다. 


2. 실내분위기

신발원은 리모델링을 한 것 같았습니다. 깨끗하고 환합니다. 테이블 간격이 좁다는 느낌은 있습니다. 

 

마가는 그냥 동네 중국집입니다. 오래된 느낌이 물씬 나요. 테이블도 오래되었고 의자도 그렇습니다. 바닥타일이나 계산대 까지 모두 세월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3. 주문

신발원은 테이블위에 있는 모니터로 주문하고 계산하는 선불입니다.

마가는 직원분이 주문 받으시고 식사 후 계산대에서 계산합니다. 

4. 친절도
신발원 웨이팅 도와주시는 분도 써빙하시는 분도 다 친절하셨어요. 

마가도 직원분들 모두 친절하셨습니다. 


5. 맛

신발원에서는 튀김만두를 먹었는데, 웨이팅을 해서까지 먹을 필요 까지야... 다른 메뉴 드신 분들은 맛있다고 하셨어요. 

신발원 군만두
신발원 군만두와 오이무침

 

마가에서는 새우만두를 먹었구요. 6개 주셨는데 만두피가 살짝 두꺼워요. 육즙이 많고 새우 사이즈가 커서 신발원의 튀김만두보다는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마가새우만두와 오이무침

중국식 오이무침은 신발원이 확실히 맛있습니다. 오이의 싱싱함과 청량감이 잘 느껴졌어요. 주사위 모양으로 덩어리가 크고 한 접시에 2,000원입니다. 맛은 있지만... 한 접시 추가하기가 좀 망설여지는 금액이었습니다.

 

오이무침의 개운한 맛이 자꾸 생각나서 중국식 오이무침 레시피를 인터넷에서 찾아서 만들어보았습니다. 한국식 오리무침보다 적은 재료에  시간도 얼마 걸리지 않고 요리에 재능이 없어도 실패할 가능성이 낮은 초단간 음식이라는 걸 알고 나니까, 가격이 더 비싸게 느껴집니다. 마치 설렁탕 먹는데 깍두기 리필 또는 자장면 먹는데 단무지 리필에 2,000원 내는 느낌. (중국식 오이무침에 과몰입 중입니다.)

 

반면 마가의 오이무침은 얇은 슬라이스 형태인데 썰어놓은 후 시간이 좀 지났는지 가장자리가 말라있었습니다. 청량감은 다소 떨어지지만 접시가 비면 바로바로 채워주셨어요. 오이무침 3 접시 클리어!!


6. 위치

신발원도 마가도 부산역 북측 차이나타운에 있고 찾아가기에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7. 결론
웨이팅이 할 수 있고 유명 맛집 방문이 목적이면 신발원

부산역 근처에서 맛있는 만두를 먹겠다는 목적이면 마가

 

(내돈내산 내 입맛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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