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현지인 추천 맛집 길손낙지볶음

길손낙지볶음 상차림

강릉에서는 무엇을 먹어야 하나... 얼핏 초당순두부와 안목해변의 커피. 그런데 관광객들을 위한 식당 말고 현지인들이 좋아하는 곳을 가고 싶었습니다. 순두부도 여러 번 먹어보았고 안목해변까지 갈 시간도 안되고... 그런데, 강릉에 사시는 지인분이 점심을 사주신다고 하셨어요. 함께 간 곳은 길손낙지볶음. 현지인이 맛집이니 두 말이 필요 없겠죠.

 

외관은 허름해 보였는데, 안으로 들어가니 식당 내부는 널찍하고 점심으로는 다소 늦은 시간이었는데도 손님이 많았습니다. 손님 연령대가 좀 높아 보였어요. 그렇지, 평일 늦은 점심시간에 직장인들은 오기 어렵고 관광객처럼은 보이지 않고 현지인들이 오시는 곳이 맞다 싶었어요. 

 

단일메뉴 낙지볶음이 1인당 11,000원이고 소면사리 추가 가능합니다. 양푼에 밥과 낙지, 콩나물을 넣고 쓱쓱 비벼 먹으면 됩니다. 매콤하면서 단맛이 느껴져요. 매운 거 잘 못 드시는 분들도 도전해볼 만합니다. 맛집 맞네요. 단일메뉴라서 그런지 음식도 아주 빨리 나옵니다. 

 

분위기나 플레이팅, 이런 거 기대하면 안 되고요, 진짜 한 끼 밥 맛있게 먹는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밥을 먹은 후엔 커피를 마셔야죠? 바로 옆에 파스쿠찌가 있습니다. 주차장도 넓고 매장도 넓고. 특별히 뷰가 좋다거나 인테리어가 훌륭하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식후 커피를 마셔야 하는데 해변까지 이동할 시간 없이 없다면 추천드립니다. 

강릉 파스쿠치

 

KTX를 타고 잠시 졸면 어느새 강릉이더라고요. 평일인데 강릉을 방문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다음엔 업무가 아닌 여행으로 다시 방문하고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