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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콤팩트시티 : Compact City가 무엇인지 알아보자

by 복숭아픽 2022. 11. 15.


김포한강2 신도시가 "콤팩트시티"로 개발될 예정이라는 기사를 보고 콤팩트 시티가 무엇인지 궁금했습니다. 괄호 안은 제가 이해한 내용인데, 도시계획에 아무런 사전 지식이 없는 일반인이 상식선에서 받아들이는 수준이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1. 다음백과에서는

도시의 주요 기능을 중심부에 밀집시킨 고밀도 도시계획 모델이다. '지속 가능한 도시(Sustainable City)'를 구현하기 위한 
도시정책으로 도심에서 주거와 사무, 상업시설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어로는 '압축도시'라고 한다.

콤팩트 시티라는 용어는 1973년 미국의 수학자인 조지 댄치그와 토마스 사티가 처음 사용하였다. 이들은 저서인 <Compact City : Plan for a Liveable Urban Environmnet>를 통해 8층 건물에 인구 25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가상의 도시를 만들어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할 수 있는 효율적인 도시 형태를 제시하였다.

그러면 도심 중심지에서 일도 하고 소비도 하고, 주거도 할 수 있는 도시 형태인데, 김포한강2 신도시의 중심부가 이런 기능을 다 할 수 있다는 것인가? 기차역을 중심으로 고층의 업무시설과 상업시설을 배치한다는 의미로 콤팩트시티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하였습니다. 그런데...

도시 확산으로 발생하는 경제적 사회적 문제를 최소화하는 것이 콤팩트시티의 목적이다. 자동차 보급이 증가하기 시작한 20세기 중반 이후 도시는 계속 팽창했으며 그로 인해 인구 공동화 현상이나 이너시티 , 도시 외곽의 환경파괴 등 여러 문제가 등장했다.

콤팩트 시티는 도시 중심부를 고밀도로 형성해 걸을 수 있는 거리 내에서 주거, 직장, 상업 등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한다. 인구밀도가 높고 거리가 멀지 않아 교통시설의 접근성이 뛰어나며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을 최대로 활용해 에너지를 절감하고 대기 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도시의 무분별한 확장을 막아 외곽 지역의 환경파괴를 억제하며 도시 내부 개발로 도심의 쇠퇴를 막는 효과도 있다. 이를 위해 도시 내부의 복합적인 토지이용이 관건이 된다. 단, 고밀도의 도시환경으로 인해 교통혼잡과 대기 중 오염물질 농도 증가 도시 내 녹지가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도시의 무분별한 확장을 막고 도시 내부 개발로 도심의 쇠퇴를 막는 효과가 있다는 내용은 신도시와는 어울리지 않는 것이라 개념 이해가 더 어려워졌습니다. 

2. 네이버 지식백과 : 트렌드 지식사전에서는

도시 중심부에 주거 상업 시설을 밀집시켜 시민이 교통수단을 이용하지 않고 걸어 다니며 생활할 수 있게 한 도시 모델이다. 압축도시라고도 한다. 도심에서 주거 사무 쇼핑 문화시설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도심 외곽에 자족 기능 없는 베드타운(Bed Town:도심 지역으로 일하러 나갔던 사람들이 밤이 되면 잠자기 위해 돌아오는 주택 지역을 말함)을 양산하는 것에 비해 도심 본래 기능을 최대한 살리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인구 감소 시대에 대비한 도시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100미터 이상 초고층 건물 안에 첨단 주거시설과 사무공간, 문화체육 시설을 집약시켜놓은 네덜란드의 제2도시 로테르담이 대표적인 콤팩트 시티로 꼽힌다.

로테르담이 네덜란드에서는 보기 드물게 고층빌딩이 많다고 하네요. '실험과 창의적인 현대건축의 성지'라고 소개한 유튜브 채널도 있어요. 

2013년 4월 일본 정부는 콤팩트 시티를 확산시키기 위해 세제 혜택 등 각종 지원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많은 지방 도시에서 인구가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주거쇼핑센터가 시 외곽에 지어지고 있어 도심에 빈집과 문 닫은 점포가 급증하는 도심 공동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시 외곽의 대중교통망을 유지하는 데도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주택이 산재해 있어 효율적으로 의료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렵고 도심 주변에는 점포가 없어 생필품을 구하기 어렵다는 점도 콤팩트 도시를 추구하는 이유로 꼽힌다. 일본 정부는 도시 중심부로 아파트와 상업시설을 유도하기 위해 도심 건물에 대해서는 보유세 감면 등의 세제 혜택을 줄 방침이며, 콤팩트 시티를 만들면서 의료 시설 중심으로 주거와 직장시설을 모아서 배치하는 의직주형 도시 모델도 장려하고 있다.

2011년 4월 한국 정부는 제4차 국토종합계획 수정계획(2011~2020)을 통해 신도시 개발정책이 수명을 다했다는 판단을 내리고 도심 고밀 개발과 도시재생 등을 통해 콤팩트 시티를 만드는 쪽으로 도시발전 전략을 바꾸기로 했다. 2012년 6월 28일 국토해양부와 OECD는 국토연구원에서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 도시재생사업단, 국토연구원 공동주관으로 '도시재생과 Compact City'라는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한 바 있지만 콤팩트 도시를 향해 갈 실은 아직도 멀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콤팩트시티는 도심 본래 기능을 살리는 것. 이를 위해서 구도심은 도시재생을 통해서 신도시는 개발 단계에서부터 고 밀개 발한 다고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잠실 롯데월드타워에는 주거 상업 업무기능이 다 있고, 개발 중인 삼성역 인근도 국제업무 및 전시, 주거까지 포괄되어 있으니 압축도시의 축소판? 

3. 두산백과에서는

콤팩트시티는 도시 공간을 고밀복합적으로 이용함으로써 통행거리를 줄여 자원절약과 환경오염을 감소시키고, 난개발로 인한 토지자원을 보존한다. 일자리와 지역 서비스 등 일상생활의 접근성을 높이고 커뮤니티를 활성화하는 측면도 있다. 단, 공간 압축적 개발로 인한 개인적 사회적 갈등이나 외부 개발 제한으로 인한 주거비 상승, 도시 내 개발 거점과 비거점간의 불균형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여겨진다.

주거비 상승을 막고자 도시 외곽에 베드타운을 조성하는데 이것이 난개발과 환경오염을 일으키고 이를 막고자 다시 도심을 고밀도로 개발하고 이것 때문에 개발거점과 비거점간에 불균형이 생기고... 하나를 해결하면 또 다른 부작용이 발생하게 되네요. 사람과 자연, 개인과 집단, 모두에게 좋은 정책을 만들기 어렵겠네요. 정책담당자님들 수고가 많으시겠어요. 


콤팩트시티에 대한 이해를 위해     
조경뉴스 / 국토교통부 / 국토연구원 홈페이지에서 찾아보기도 하고 관련된 글도 읽었는데, 도시계획에 대한 기본 이해가 부족하니 아무래도 쉽지 않네요. 지금으로서는 '도심기능의 압축'으로 알고 다음 기회에 더 깊은 이해를 해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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